강원형 일자리 선정기념식 참석…"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 노력"
정부가 제2호 상생형 일자리로 선정된 강원형 일자리 요충지인 횡성에 전기 상용차 생산과 인프라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6일 강원 횡성군 우천일반산단에서 열린 '강원형 일자리 선정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강원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념하는 동시에 바람직한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사민정의 상생협약을 통해, 신규 투자·고용 창출시 정부가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을 시작으로 강원과 경남 밀양 등 3개 지역이 선정됐고, 경북 구미, 대구, 전북 군산, 부산이 생상협약을 체결했다.
7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한 강원형 일자리는 총 742억원 투자와 503명의 고용을 통해 전기화물차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제조업 불모지 횡성에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홍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강원형 일자리가 완성차 업체와 6개 부품사가 영업이익 공유라는 상생협력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의 획기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며 "중소기업만의 자체기술로 1년 만에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POTRO)를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원도가 앞장서서 횡성에 이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임대공장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제조업 불모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등 상당한 규모의 전기차 사업 투자와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강원형 일자리로 새롭게 생긴 일자리는 503명 규모다. 지난 6월 기준 횡성군의 50세 미만 취업자 7900명의 6.4%에 해당한다.
정부는 또 강원도와 함께 총 1120억원(국비 380억원)의 종합 패키지 지원한다.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3대 핵심산업인 전기차 육성을 위해 ▲전기 상용차 집중 지원 ▲충전인프라 보급 등 수요 확충 ▲미래차 수출 주력화 지원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부품·정비·인력 등) 재편 등 지원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에도 상생형 일자리가 신규지역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신규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등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