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재판 출석…말없이 바로 입장


입력 2020.11.30 13:58 수정 2020.11.30 15:1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30일 7차 공판기일…증거 조사 두고 공방 예상

전문심리위원, 삼성 준법위 평가…7일 의견청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주일 만에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오후 1시35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서관에 마스크를 착용한채 도착했다. 서관으로 입장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별다른 말없이 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이 법정에 들어선 직후 몇몇 사람들이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오후 2시5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은 공판 절차 갱신에 따른 양형 반영을 위한 증거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를 놓고 특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진행된 공판에서는 특검과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이 심리위원의 평가 기간을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특검 측은 심리위원이 145개 평가항목을 사흘간 평가한 점에 대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기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 부회장 측은 10개월간 관련 자료가 축적돼 기간이 충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심리위원은 재판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현장 방문과 관계자 면담 등을 추진하고 준법감시위가 객관성과 중립성을 담보해 실효성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오는 3일 전문심리위원단 의견서를 받고 7일 법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다. 의견서는 특검과 이 부회장 측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