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국민소득 발표
속보치보다 성장률 0.2%P↑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2.1% 성장하고 국민총소득(GNI)은 2.4% 증가했다. 10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성장률이 0.2%포인트 높아졌다. 설비·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모두 상향 수정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2.1%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설비투자가 1.4%포인트, 건설투자가 0.5%포인트, 민간소비가 0.1%포인트 각각 상향 됐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7.9% 성장했다. 서비업도 의료·보건 및 사회벅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면서 0.9%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5.2%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등 서비스는 줄었지만 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고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16.0%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5.6% 증가했다.
명목 국민총소득은 전기 대비 2.5%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3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줄어들면서 명목 GDP 성장률(2.8%)을 하회했다.
실질 GNI 증가율(2.4%)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2.1%) 상회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2.3%)이 최종소비지출(0.4%)보다 더 많이 늘어 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0.8%)은 건설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전기 대비 1.8%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