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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새해전야' 김강우·유인나부터 유태오·최수영까지, 사랑과 위안 담았다


입력 2020.12.01 12:44 수정 2020.12.01 12:4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홍지영 감독, '결혼전야' 이어 '새해전야'

'새해전야' 출연진, 한해 우울함 잊게 해줄 사랑과 감동 전하고파

'새해전야'가 1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우울했던 관객들을 위해 사랑과 위안을 담은 영화를 선물한다.


1일 오전 영화 '새해전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김강우,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유인나는 스케줄 상 참여하지 못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홍지영 감독은 "일년 중 연말부터 1월 1일까지는 감정이 소강상태인 것 같다. 새해를 앞둔 설렘도 있고 지난 일년 동안 잘 지냈나 두려움도 있다. 아홉 명의 배우들이 이런 감정들을 밀도있게 보여줄 것이다"라고 영화가 새해를 앞둔 일주일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유를 밝혔다.


김강우 유인나는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운 사랑을 두려워하는 지호와 효영으로 분한다. 김강우는 "지호는 이혼남이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캐릭터다. 그러던 중 효영을 경호하며 점점 가까워진다"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김강우는 유인나에 대해 "영화가 처음이라고 하던데 너무 능숙하게 잘했다. 유인나가 처음에는 도도할 것 같았는데 너무 착하고 배려심이 있었다"고 칭찬하며 호흡을 과시했다.


또 '결혼전야'에 이어 다시 홍지영 감독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선택했다. 배우와 연출 관계를 넘어 큰 누님같은 존재다.너무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유연석과 이연희는 미래를 고민하는 20대 청춘의 감정을 그려내는 재헌과 진아를 연기한다. 홍지영 감독은 "이 커플은 청춘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려놓고 싶고 떠나고 싶고 누군가 만나고 싶을 때 굉장한 환경 변화 속에 나를 던지고 싶다는 걸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아르헨티나에 3년 정도 정착한 캐릭터지만, 낮밤이 바뀐 환경에서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촬영할 때는 많은 것들이 어색했는데 최근 다시 한국에서 녹음을 하며 찍은 영상을 보니, 신비롭게 느껴졌다. 잠깐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라고 아르헨티나에 촬영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연희는 "아르헨티나는 정말 이국적이었다. 색감과 예쁜 건물들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동휘와 염혜란, 중국배우 천두링은 용찬, 용미, 야오린 역을 맡아 국제결혼을 앞둔 예비 가족의 모습을 담는다. 이동휘는 "글로벌 커플이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국제결혼이라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겪는 일과 감정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상대배우와 호흡이 좋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동휘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어머니가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셔서 맨날 집에서 보신다. 그 점이 제개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어머니 감사하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대본을 안보고 결정했는데, 중국어로 돼 있는 대본을 보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느낄 정도로 놀랐다. 저 혼자 다른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도 "첫날부터 천두링과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국적이 다르다는 걸 느끼지 못할 만큼 좋았다"고 전했다.


홍지영은 "예전에는 다들 자기 주장만 펼치며 날 왜 알아주지 않냐고 말하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서로 너무 배려하고 애쓰고 있다. 이 에피소드는 애쓰면 애쓸 수록 잘 안되는 커플의 이야기다"라고 용미·용찬 가족을 소개했다.


최수영 유태오는 정원사 오월과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래환으로 등장해 주변의 편견에 흔들리는 오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태오는 "감독님의 전작을 보고 가족의 따뜻한 정서를 느껴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홍지영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한 후 "스노우보드를 사실 잘 못타는데, 이번 역을 위해 스키장을 가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준비 과정을 말했다.


최수영은 "유태오가 밝고 긍정적인 멜로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너무 영광이다"라며 "사실 개인적으로 유태오의 팬이다. 같이 함께 촬영하다보니 실제로는 더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 엉뚱하고 4차원같은 매력이 있다"고 유태오를 칭찬했다.


홍지영 감독은 "오월과 래환을 통해서는 첫사랑의 느낌을 구현하고 싶었다. 모든 커플이 가지고 있는 리즈 시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월이는 정원을 가꾸고 래환이는 눈 위에서 스노우보드를 탄다. 초록과 흰색의 배합도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홍지영 감독은 "''새해전야'는 배우들의 연기 케미가 가장 큰 볼거리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감정이 어떻게 얽히고 풀리는지 중점적으로 봐달라"면서 "'결혼 전야'가 커플 중심이었다면, '새해전야'는 커플로 엮여있지만 9명의 각기 다른 사연이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소통이 부족했던 한 해였다. 종합선물세트처럼 준비했으니 12월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강우는 "'새해전야'를 통해 사랑과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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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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