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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1월 2만7436대 판매·7.5%↑…10대 중 1대는 벤츠 E클래스


입력 2020.12.03 10:22 수정 2020.12.04 09:58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인기...BMW 5시리즈에 판정승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1월 수입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하며 누적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투톱’과 재기에 성공한 아우디-폭스바겐 형제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非) 독일계 브랜드 중에서는 스웨덴 볼보가 선전하고 있다.


개별 차종으로는 벤츠 E클래스가 무려 3396대의 판매실적으로 전체 수입차의 12.4%를 점유하는 기염을 토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743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13.1%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186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내 점유율은 26.2%에 달하며,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도 한국GM(6556대)보다 높고 르노삼성(7207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가 벤츠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회사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 E클래스는 E250이 1479대의 판매실적으로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E350 4MATIC 1068대(3위), E220d 4MATIC 748대(4위) 등 상위권을 휩쓸며 도합 3396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10월의 경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외에 구형 모델 판매도 있었지만 11월은 E클래스 전체 판매 3396대 중 3295대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었다”면서 “신형 판매가 본격화되며 수입 베스트셀링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판매 2위는 5551대를 판매한 BMW가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의 라이벌인 5시리즈는 520이 605대의 판매량으로 수입 베스트셀링카 7위에 올랐으나 5시리즈 전체 판매는 2000대에 못 미치며 E클래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3위는 A6를 앞세운 아우디(2906대)가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이른바 독일 럭셔리 3총사의 동급 중형 세단이 수입차 업계 판도를 좌우하는 양상이다.


아우디와 같은 집안의 폭스바겐은 11월 267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4위에 올랐다. 대중차 브랜드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다.


주력 모델인 티구안은 1292대의 판매실적으로 수입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고, 확장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428대)도 힘을 보탰다.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준중형 세단 제타도 529대나 팔렸다.


볼보는 1267대의 판매실적으로 비 독일계 브랜드 중 최고 실적을 나타내며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2.2%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성차 업체 한국GM이 판매하는 쉐보레 브랜드는 1067대의 판매실적으로 수입차 6위에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26.1% 늘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0.2%나 감소한 실적이다.


7위는 FCA의 지프(975대)가 차지했고, 일본차 렉서스(951대, 8위)와 토요타(623대, 10위)도 10위권 내에 들었다. BMW그룹의 미니는 940대가 팔리며 9위를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8129대로 66.1%를 차지했고, 2000cc~3000cc 미만 7104대로 25.9%였다. 그밖에, 3000cc~4000cc 미만 1682대(6.1%), 4000cc 이상 290대(1.1%), 기타(전기차) 231대(0.8%)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950대(47.2%), 하이브리드 7981대(29.1%), 디젤 6274대(22.9%), 전기 231대(0.8%) 순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다양한 신차,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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