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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김선호 전성시대…'연극계 아이돌'에서 '서브병 유발자'까지


입력 2020.12.04 02:00 수정 2020.12.03 17:3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배우 김선호가 완벽한 대세로 떠올랐다.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의 첫 고정을 꿰차며 대중과 거리를 좁히고 있는 김선호는 현재 방송 중인 tvN 금토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서브병 유발자'로 사랑받고 있다.


'스타트 업'은 박혜련 작가의 작품으로 수지와 남주혁가 출연을 확정지으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청춘스타 수지와 남주혁의 로맨스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 기대와 관심은 김선호에게 이동했다.


한지평은 어린 시절 최원덕(김해숙 분)에게 은혜를 입은 인물이다. 한지평은 부모의 이혼, 언니와 헤어지며 외톨이가 된 달미(수지 분)에게 편지를 써달라는 최원덕의 부탁을 받고, 신문에서 우연히 본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 남도산의 이름으로 그의 펜팔이 된다. 서달미는 누구보다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남도산을 짝사랑하기 시작했다.



달미를 속였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한지평은 진짜 남도산을 찾아 자신의 대역을 시킨다. 그러면서 달미와 남도산이 애정을 키우고, 한지평은 뒤늦게 달미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한지평의 다정하고 사려 깊은 행동은, 갑자기 나타나 한지평인 척 연기하는 남도산보다 시청자들의 설렘을 더 자극했다.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달미는 지평이 아닌, 남도산을 향한 마음을 키웠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달미와 지평의 러브라인을 응원하고 있다. 달미를 속이면서 동료가 됐다가 연적이 된 남도산과의 코믹한 브로맨스도 한지평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카리스마와 설렘을 오가는 한지평의 호감도가 올라갈 수록, 김선호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고정 출연 중인 '1박2일'도 김선호 인기에 불을 지피는데 한 몫 했다. 지난해 12월 닻을 올린 '1박2일' 시즌4에서 김선호는 초반 활약이 미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 안에서 순하고 엉뚱한 캐릭터를 잡아가며 예능 대세로서 자리잡았다.


김선호는 1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 남주혁, 이동욱, 박하선, 엄지원, 이도현, 이지아, 김소연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선호는 2017년 KBS2 '김과장'을 통해 드라마에 데뷔해 '최강 배달꾼', MBC '투깝스', tvN '백일의 낭군님', '유령을 잡아라'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데뷔연차와 비교적 적은 작품 수로 급부상한 신예 배우로 보여질 수 있지만, 연극을 먼저 시작한 잔뼈가 굵은 배우다.


2009년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옥탑방 고양이', '셜록', '연애의 목적', '트루 웨스트' 등 다양한 연극에 출연하며 잘생긴 외모와 눈에 뛰는 연기력으로 '연극계 아이돌'로 불렸다. 김선호가 대세가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선호가 연극을 할 당시 미담과 인증샷들이 게재되기도 했다.


브라운관을 접수한 김선호는 고향인 연극 무대로 돌아간다. 김선호는 지난 1월에도 연극 '메모리 인 드림'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김선호가 출연한 전 회차는 티켓이 매진됐으며 총 33회차 공연으로 약 4700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김선호가 1월 개막하는 연극 '얼음' 출연을 확정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침체된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덞 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장진 감독 작품이다.


연극과 예능, 드라마 사이를 쉬지 않고 오가는 김선호의 전성시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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