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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매니저 확진자 속출에 행사 잇따라 취소…대중문화계, 혼란


입력 2020.12.07 14:03 수정 2020.12.07 14:1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민규동 감독·청하, 코로나19 확진

유명 배우 매니저들 대거 확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앞두고 연예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가수 청하, 민규동 감독, 국내 유명 배우 매니저들 등 연예계 관계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영화 '서복', '걸', '소울'이 개봉과 시사회 일정을 미뤄졌다. 또 연극·뮤지컬 프레스콜과 인터뷰가 취소되는 등 대중문화계가 혼란에 빠졌다.


7일 민규동 감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영화계를 휩쓸었다. 민규동 감독은 지난 5일 폐막한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에 한국영화감동조합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동선이 겹쳤던 임필성 감독, 배우 윤경호, 안세하, 엄정화 및 스태프와 아내 홍지영 감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윤경호와 홍지영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화는 지난 6일 '2020 MAMA'에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스케줄을 취소했다. 안세하 역시 JTBC '언더커버'에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받았다. 홍지영 감독은 지난 1일 영화 '새해전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지만 출연 배우와 관계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작들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잠시 숨고르기를 택했다.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자 공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서복'은 12월이었던 개봉 일정을 미뤘다. 외화 '걸'도 17일이었던 개봉 연기와 함께 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역시 9일 계획된 언론배급시시사회를 전면 수정, 추후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가요계에도 업텐션 비토, 고결, 이찬원, 에버글로우 이런, 서현에 이어 청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빨간불이 켜졌다. 7일 MNH엔터테인먼트는 "청하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7일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청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 등은 함께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청하는 팬카페에 "우리 별하랑(팬클럽) 저 너무 소식 없으면 걱정할까 봐 글 남긴다.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면서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 저도 오늘 급히 연락받고 이제 알았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식을 전했다.


국내 유명 배우의 매니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권상우와 류수영의 매니저가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 됐다. 류수영의 소속사 이엘라이즈 사옥은 현재 방역 조치 및 폐쇄된 상황이다. 다만 이엘라이즈 관계자는 해당 매니저가 영업직이라 류수영을 비롯해 배우들과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매니저의 코로나19 소식이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권상우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에 현재 촬영 중인 SBS '날아라 개천용' 촬영 일정에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겼다.


씨엔블루, 정해인,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직원이 외부 업무활동 과정에서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현재 3주째 당사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해당 직원과 접촉한 소속 연예인은 없다. 동선이 겹친 일부 직원들은 검사 실시 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정재, 정우성이 대표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도 임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주석태, 병헌, 서승원, 이준혁 등이 출연하는 연극 'BEEP:비프'가 8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프레스콜을 취소했다. 또 10일 진행 예정이었던 뮤지컬 '위키드' 주연배우 인터뷰도 취소됐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일부터 수도권은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시키며 방송, 드라마, 가요를 막론한 연예계는 긴장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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