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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김종인, 文정권 탄생부터 사과해야"…민주당 "배현진 잘한다"


입력 2020.12.08 09:43 수정 2020.12.08 12:5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김종인 오는 9일 전직 대통령 과오 사과 예상

배현진 "'귀태' 문정권 봉역 사실부터 사과해야"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8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방침을 밝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 대표 격의 위원장으로서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착각하고 계시다'는 제목의 글에서 "위원장은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 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시다.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배 원내대변인은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며 "비상대책의 임무에 충실하시고 당 대표격의 위원장으로서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鬼胎),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우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가장 먼저 사과해주셔야 할 일은 잘못된 역사를 여는데 봉역하셨다는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이번주 두 전직 대통령에 대국민 사과를 하시겠다는 기사가 도는데 인지부조화로 아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째 되는 9일쯤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당내 반발에 막히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응원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대표(위원장)가 이명박·박근혜(전 대통령)의 과오를 사과해 국민들이 혹시나 속으실까 봐 걱정했다"며 "배현진 의원님 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끝까지 투쟁해 국민들께서 결코 사기극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배현진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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