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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코로나에도 韓 고객 신뢰 여전…신차 출시 속도 높일 것"


입력 2020.12.11 13:14 수정 2020.12.11 13:1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네트워크 확충 노력…"딜러 1명도 안떠나"

포르쉐 등과 협력해 전기차 인프라 공유 "정부 지원 등도 모니터링"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3년간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한 결과, 올해 판매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전기차 등 20종이 넘는 신차 출시를 예고한 만큼 독일 본사와 협력해 출시 속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1일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비전과 주요 계획,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는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배출가스 조작' 이후 지난 3년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아우디폭스바겐 명성이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가 불거질 당시 고의적으로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판단을 받으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된 바 있다.


그는 "내부적으로 진행한 조사와 외부기관 고객 조사 데이터를 보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올해 런칭한 제품들을 통해 명성이 회복되고 있다. 물론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유지 및 확충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왔다고 언급했다. 특히 디젤 게이트에 따른 판매 공백기에 한국 딜러사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힘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딜러사들에 268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그 결과 3700명의 직원들이 유지됐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떤 딜러도 떠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딜러네트워크는 시장의 목소리를 듣는 중추적인 곳이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딜러사 이전을 한다던지 등으로 투자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방역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정부는 영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를 잘 통제하고 있다. 시장 안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뢰 회복이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4개 브랜드에 걸쳐 20종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100건의 인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차 출시 속도가 경쟁사 보다 늦다는 지적에 대해선 "본사와 협력해 출시 속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4개 브랜드 각각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주요 세그먼트, 바디스타일에 집중하겠다"면서 "폭스바겐의 경우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업그레이드하는 고객이 많다. 수입차 대중화를 위해 고객 니즈에 맞춘 제품들을 가져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타, 티구안 등은 그런 시장의 니즈와 판매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예라고 강조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마케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온라인 세일 자체가 전세계 모든 기업 디지털화 전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자동차는 시승 기반 환경이기 때문에 비중은 낮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세일즈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배터리 전기차 지원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의 행보를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내년 전략차종인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대해 언급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한국 인프라를 보면 1대당 전기차 16대를 커버하는 등 충전기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서 "다른 딜러사 영업소나 AS센터에도 충전기를 설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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