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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 최주환 SK행 "2루수 가치 인정 받아"


입력 2020.12.11 13:52 수정 2020.12.11 13:5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4년 총액 42억 규모 FA 계약

최주환 ⓒ SK 와이번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분류됐던 최주환(32)이 예상대로 SK 와이번스로 향한다.


SK는 11일 "최주환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 포함 총액 4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FA 자격을 얻은 선수 16명 가운데 원 소속팀이 아닌 다른팀과 계약한 첫 사례다. 전날 허경민(두산)을 비롯해 김성현(SK)-김용의(LG) 모두 원소속팀과 계약했다.


2011년 12월 임경완, 조인성 이후 무려 9년 만에 SK는 외부 FA를 영입했다. SK가 쏟아 부은 FA 중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04년 김재현 20억7000만원(4년).


2006년부터 두산에서 활약하다 올해를 끝으로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최주환은 허경민-오재일과 함께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내야수다. 수비 보다는 장타력과 정교함이 더 돋보이는 야수다. 최주환은 올해 140경기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김원형 감독이 공개적으로 최주환을 언급할 만큼 일찌감치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두산 시절 코치로 함께 지내며 최주환을 관찰한 김원형 감독은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환은 "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 분들과 김태형 감독님, 항상 함께해주신 선수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팀을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줬다. 이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이다. 내년 시즌 팀이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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