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2234억원 순매수…개인·외국인 511억, 1717억원 순매도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928선까지 올라 신기록 갈아치워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2780선을 터치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0포인트(0.86%) 상승한 2770.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소폭 하락한지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7.70포인트(0.28%) 오른 2754.16에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개장 초반에는 2781.04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은 기관이 홀로 2224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8억원, 1717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47%), 유통업(3.27%), 통신업(3.16%)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0.71%) 의료정밀(-0.5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4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9%) 오른 7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0.28%), NAVER(1.4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0.86%), LG화학(-1.10%), 현대차(-0.78%)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73%) 오른 928.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90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662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7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1.40%) 상승한 15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씨젠(2.90%), 알테오젠(1.27%), 카카오게임즈(0.42%) 등은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1.37%), 에이치엘비(-0.10%), 제넥시(-5.05%) 는 하락 마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중앙은행 등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연동해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일 것"이라면서도 "현재 주가의 방향이 일방적인 만큼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