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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움 후 침묵…혼돈 속 선두 경쟁


입력 2020.12.14 08:19 수정 2020.12.14 08: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손흥민, 전반 22분 행운의 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

1위 토트넘부터 9위 맨시티까지 2경기 차 초접전

전반 선취골을 넣은 케인. ⓒ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행운의 어시스트 이후 침묵했고 팀도 승점 3을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 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1-1 비겼다.


이로써 승점 1 추가에 그친 토트넘은 시즌 전적 7승 4무 1패(승점 25)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상대가 중위권 전력인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점 3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출발을 나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시도한 손흥민의 패스가 자연스럽게 해리 케인에게 흘렀다. 패스를 받은 케인은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과의 케인의 시즌 12번째 합작 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EPL 단일 시즌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콤비는 1994-95시즌 13골을 만들어낸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블랙번)으로 이제 대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누적에서도 역대 1위가 시즌 내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32골을 합작 중인 두 선수는 이 부문 통산 1위인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36골)에 4골 차로 근접했다.


토트넘은 전반을 잘 마무리했으나 후반 들어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공세에 나선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서 슐럽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살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유지 중인 토트넘. ⓒ 뉴시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선두 경쟁은 그야말로 혼돈이다.


토트넘이 이번 12라운드서 비겨 승점 1만 보탠 가운데, 승점 동률이던 리버풀 역시 풀럼전서 비기며 승점 25를 기록 중이다.


선두권 팀들 중 12라운드 승리를 가져간 팀은 레스터 시티와 사우스햄튼으로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각각 1점,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5위 이하의 상황도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선두로 나설 수 있었던 첼시가 에버턴전에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웨스트햄,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20으로 중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9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9)까지 선두 토트넘을 2경기 차 이내서 추격 중이다. 결국 다가올 박싱데이서 최대한 승점을 쌓는 팀이 순위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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