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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3단계 격상 대비 추가 대응책 마련 '골몰'


입력 2020.12.15 12:11 수정 2020.12.15 12:12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이배운 기자, 김은경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주요 대기업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 시행 중

서울 시내 한 빌딩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운용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추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미 2.5단계 조치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사업장 출입 제한 등 방역 지침을 강화할대로 강화한터라 추가 방역조치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 기업들은 현재 재택 근무 확대와 출근 인원 최소화, 사업장 출입 제한 등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고 10명 이상 직원들이 모이는 단체행사, 집합 교육, 회의 등도 금지했다. 이미 국내외 출장은 최대한 자제하는 등 대외활동도 최소화하고 있으며 회식 등 직원들간 모임도 금지됐고 외부 방문객의 사옥 출입은 이미 제한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사업부문별로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3교대로 나눠 출근과 재택으로 나눠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도 현재 재택근무 50%를 권고해 팀별 상황에 맞게 재택근무가 이뤄지도록 한 상태로 대면 업무도 비대면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LG도 지난달 30일부터 그룹 전체 재택근무 비율을 70%까지 높이는 등 3단계 수준의 방역 대책을 적용 중이며 SK도 계열사와 사업별 특성에 맞춰 최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화도 필수 인력 이외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사무실 출근 인원을 3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GS도 계열사별로 점심시간 시차제, 외부 만남 및 약속 최소화 등을 장려하고 있다.


포스코도 2.5단계 격상 이후 집합교육·워크숍·행사 등 전면 중단, 사무실내 층간 이동 제한, 회의는 10인 이하 영상회의로 진행 등 사내 대응조치들을 상향 조정한 상태다. 두산도 50% 이상 재택 근무 시행과 함께 '임직원 행동요령 지침'을 통해 비대면 업무 방법 등 근무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도 이미 선제적으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고 전사 재택 근무에 돌입한 곳도 많다.


이동통신 3사는 유연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전 직원이 집·회사·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방식인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도입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부서별 재량에 따라 가급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 중이다. 네트워크망 운영 등 현장은 방역 방침을 지키면서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달까지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다가 수도권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전사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넥슨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게임사들도 전사 재택근무를 적극 시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추가적으로 시행할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정부는 3단계 상향시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이미 2.5단계 상향 이후 취할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에너지·통신교통·치안·건설·유통 등 관련 공장은 필수산업으로 분류돼 집합금지에서 제외돼 현장 근로자들의 추가 방역 조치를 위한 공장 가동 중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취할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어 시행되고 있는 것 이상의 방역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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