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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적자' 김경수 "차기 대선, 불출마…경남지사 재선 도전"


입력 2020.12.18 15:32 수정 2020.12.19 13:4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성과 내려면 8년은 해야"…경남지사 재선 도전

드루킹 댓글 대법 상고···"진실 밝혀질 것"

"秋·尹, 둘 다 대통령에 부담···서로 책임져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7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김 지사는 경남지사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22년 대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잘 만들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진행자로부터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혀왔는데, 만약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오면 대선주자 레이스에 합류하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저는 공개적으로 단 한 번도 다음 대선에 관심이 있거나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더군다나 도정이라고 하는 게 4년 가지고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약속된 걸 지키려면 한 8년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그러면 도지사로서 한 번 더 생각은 있어도 대선은 아니라는 말이냐"고 묻자 김 지사는 "다음 재선에 도전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여러 번 드렸었다"고 밝혔다. 경남지사 재선 도전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다.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로 2심까지 실형선고를 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것과 관련해선 "진실대로 밝혀질 것"이라며 무죄를 자신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해선 "두 분이 갈등을 일으키면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린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서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추 장관과 윤 총장 동반 사퇴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제청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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