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선두
김세영 제치면 랭킹 1위 확정...상금왕 2연패도 유력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건재를 알렸다.
고진영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올린 고진영은 후반부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세영과 렉시 톰슨(미국)에 1타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수성 가능성은 높아졌다. 최근 메이저대회 우승 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밝힌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고진영이 5위권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수성한다. 고진영은 현재 세계랭킹 평점 8.38포인트를, 2위 김세영은 7.4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망은 밝다. 대회를 치를수록 지난 시즌 절정의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첫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그쳤던 고진영은 VOA 클래식에서 5위로 뛰어 올랐고,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1위를 확정하면 고진영은 상금왕 2연패도 달성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펠리컨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올 시즌 4개 대회만 참가하고도 상금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시즌 최종전인 CME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의 규모와 준우승 상금과의 격차가 가장 크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박인비(32·KB금융그룹)를 끌어내리고 상금왕에 등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