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글로리’ 김영광이 성남과 재계약을 완료하며 2021년에도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김영광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3주간의 테스트를 거칠 만큼 입단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구단에 연봉을 백지 위임하는 등 스스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팀에 헌신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 결과 김영광은 쟁쟁한 후배들과의 경쟁을 통해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었고 K리그1 27경기 중 23경기에 출전,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1년은 김영광이 K리그 데뷔 20주년을 맞는 해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02년 전남을 시작으로 울산, 경남, 서울이랜드 등을 거친 김영광은 올해 성남에서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현재 518경기로 K리그 최다 출장 4위를 기록 중인 김영광은 내년 시즌 3위 최은성(532경기), 2위 이동국(548경기)의 기록에도 도전하게 된다.
김영광은 “저를 믿어주신 구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동계 시즌 잘 준비하여 팬 분들에게 더 멋진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에도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루하루 후회 없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성남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