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5개국 남아공 왕래 금지조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501Y.V2)가 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백신에 대해서도 내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변이 바이러스 조사를 이끌고 있는 리처드 레셀스 박사는 자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것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백신에 대해서도 약간 더 저항력을 갖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변이는 현지 의료진에 의한 정기 검사에서 발견됐다. 50개 이상 보건 시설에서 수집된 200개 가량의 검체에서 발견됐고 당초 해안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현재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료진은 영국과 남아공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501Y라는 변이가 인체 세포에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화를 가져와 전염성을 높인다고 추정했다.
남아공은 일일확진자수가 지난 7~8월 정점(7월24일 1만3944명)을 찍은 후 1000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이달 초부터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 대다수 확진자는 15~25세 사이 젊은층이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독일 등 최소 5개국이 남아공과의 왕래를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