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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KBO 징계에 정면 대응 "사법기관 판단 듣겠다“


입력 2020.12.29 23:32 수정 2020.12.29 23: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구단 입장문 통해 엄중경고 수용

허민 의장에 대한 징계 사실상 불복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 꾸려진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청백전 투수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허민 의장에 대한 '2개월 직무정지' 징계에 맞섰다.


키움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구단 및 단장에 대한 엄중경고 처분에 대해서는 KBO의 징계를 수용한다”면서도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의장의 징계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모양새다. 상벌위 의결에 반발한 것에 KBO를 비롯해 야구팬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BO는 이택근이 키움 구단을 상대로 낸 품위손상징계 요청서에 상벌위를 개최해 CCTV 팬 사찰 혐의에 대해서는 엄중경고하기로 했다. 허민 의장의 ‘야구놀이’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2개월을 의결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한 바 있다.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의장의 직무 정지 2개월 제재와 관련해 KBO 결정에 존중의 뜻을 전했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허민 의장이 KBO 징계를 수용하고 프로야구 선수와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과 더불어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리그의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다. 허민 의장은 KBO리그 가치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선수, 팬 그리고 KBO를 존중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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