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장 경쟁 본격화 대비 위한 행보로 분석
전임자 박종환 부사장 현업 물러나 고문으로 이동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에 힘을 주기위한 조직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새 전장사업팀장으로 이승욱 사업지원TF 부사장을 선임했다. 전임자인 박종환 부사장은 현업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남게 됐다.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에서 고분자공학 박사 과정을 밟은 이 부사장은 1995년 제일모직에서 일을 시작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기획팀, 사업지원TF 등 부서를 거쳤다.
이 부사장은 2017년 삼성전자가 전장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하는 과정에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장사업팀 조직개편은 지난 2015년 신설 후 5년 만에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전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를 대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하만 역시 전장부문(Automotive) 부문장(부사장급)을 자동차부품업체 보쉬 CEO 출신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로 교체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경영지원실 직속 조직으로, 주로 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실제 제품 생산과 판매는 자회사인 하만 부문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