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의 임상 3상을 승인했다고 4일 공시했다.
대웅제약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호이스타정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해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증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임상 2/3상과는 달리 이번에는 중증 환자를 상대로 임상3상을 하게 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외 70여개 병원이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인데, 현재 대웅제약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임상 2a상 중간 결과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가 위약군에 비해 빨랐다고 주장하며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