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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LG 롤러블폰, 상반기 출시 예상...롤러블TV와 차이점은?


입력 2021.01.12 12:22 수정 2021.01.12 12:2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프레스컨퍼런스 시작과 끝 알리는 티저 영상으로 공개

출시 시기 관심...'1년9개월' 롤러블 TV보단 속도낼 듯

LG전자가 11일 CES 2021 프레스컨퍼런스 영상에서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LG롤러블'.ⓒ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롤러블(둘둘 마는·Rollable) 스마트폰 'LG 롤러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실제 제품 출시 시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내에 출시되면서 공개와 출시가 1년 이상 차이가 있었던 롤러블 TV보다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11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롤러블 폰 'LG 롤러블' 티저(teaser·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이 영상에서 LG전자는 차기 롤러블폰 제품명을 ‘LG 롤러블’로 공식화했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롤러블폰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9월 'LG 윙' 온라인 공개 행사 때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품 하단에서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부분만을 보여준 반면 이번에는 제품 전면부와 실제 구동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이제 업계의 시선은 제품 출시 시기로 쏠리고 있다.


회사측이 아직 출시 일정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내에 별도의 행사를 통해 실물이 공개되고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예상대로 출시가 이뤄지면 LG 롤러블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롤러블 스마트폰이 된다.


이 때문에 앞서 공개와 출시가 이뤄진 LG 롤러블 TV에도 시선이 쏠린다. LG 롤러블 TV ‘ LG 시그니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R’은 지난 2019년 초 ‘CES 2019'에 공개된 이후 1년 9개월만인 지난해 10월에야 출시가 이뤄졌다.


하지만 롤러블 폰의 경우, 공개와 출시 시점간의 간격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롤러블이라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TV의 디스플레이는 65인치인 반면 스마트폰용은 6.8~7.4인치로 차이가 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 크기의 차이로 구현시 곡률(화면의 휜 정도)이나 발생할 수 있는 장력(당기거나 당겨지는 힘) 등 고려 요인들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중소형은 대형보다는 구현시 고려 요인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TV용 대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지만 이번 LG 롤러블폰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OLED 패널이 채택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스마트폰에서는 폴더블(접히는·Foldable)로 폼팩터(제품형태) 혁신이 이뤄진 제품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터라 롤러블 제품의 출시 자체에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TV와는 시장 상황도 다소 온도 차가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 다소 길어지기는 했지만 제품 교체 주기가 TV보다는 훨씬 짧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출시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이 TV보다 사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소비자들의 혁신 체감도도 롤러블폰이 더 높을 수 있다”며 “올 상반기에 예정대로 제품이 출시되면 스마트폰의 폼팩터 혁신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R(모델명-OLED65RX)'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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