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8만7000~24만원으로 절반 수준
5G 가입자 확보 ‘승부수’…타사 인상 가능성↑
이동통신 3사가 15일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1’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최고 50만원의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지난해부터 통상 5세대 이동통신(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초기에 10만~20만원 수준의 ‘짠물’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3사 중 가장 적은 5G 가입자를 확보한 LG유플러스가 순위 반전을 위해 가격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요금제별 지원금을 살펴보면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월 8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5G 시그니처(월 13만원) 요금제 사용자에게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어 ▲5G 스탠다드(월 7만5000원) 44만2000원 ▲5G 라이트(월 5만5000원) 32만6000원 ▲5G 라이트시니어·청소년(월 4만5000원) 26만8000원 순이다.
지원금은 갤럭시S21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 모두 동일하다. 8만5000원 요금제 사용 시 25%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 선택이 유리하다. 2년 기준 선택약정할인 금액은 51만원, 추가지원금 15%를 포함한 공시지원금 혜택은 57만5000원이다. 갤럭시S21 기본 모델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다. 지원금 선택 시 42만4900원으로 실구매가가 내려간다.
KT는 10만~24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요금제별로 ▲5G 슬림(월 5만5000원) 10만원 ▲5G 심플(월 6만9000원) 12만7000원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월 9만원) 15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월 11만원) 20만1000원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 24만원 등이다.
SK텔레콤은 최대 17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이 가장 적다. 요금제별로 ▲0틴5G(월 4만5000원) 8만7000원 ▲슬림(월 5만5000원) 10만원 ▲5GX 스탠다드(월 7만5000원) 12만3000원 ▲5GX프라임(월 8만9000원) 15만원 ▲5GX 플래티넘(월 12만5000원) 17만원이다.
단, 이날 이통3 사가 공개한 공시지원금은 사전예고성으로 출시 당일 변동될 수 있다. 지원금은 사전개통일인 22일 최종 확정된다. LG유플러스가 선제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만큼, SK텔레콤과 KT도 향후 공시지원금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