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1.86% 감축 목표
미래 먹거리 친환경 낙점…태양광 개발·배터리 재활용 등 집중
GS건설이 그린 경영을 앞세워 ESG 시대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고 있다. ESG는 2006년 제정한 'UN 책임투자원칙'을 통해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며,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비재무적 측면에서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점차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태(Asia Pacific)지수에 10년 연속 편입, 국내외에서 ESG경영의 모범 실천기업임을 증명했다.
◇ 친환경 아파트의 선두주자 자이(Xi)
GS건설의 친환경 경영은 2000년대 초 아파트에서 이미 시작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뿐 아니라 환경을 고려한 아이템을 개발, 자이 아파트에 활용했다. 일례로 조경은 숲이라는 컨셉트를 모든 자이 단지에 적용했다.
2006년 말 준공한 GS건설 잠실4단지(LAKE PALACE)가 대표적이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에 들어서면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자연과 조화된 입체산책로인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Good Design전에서 우수상을, 2008년 서울시 환경상에선 단지 전체 조경에 대해 대상을 받았다.
양주자이의 여울마당도 단지 내로 유입되는 실개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실개천과 연계된 놀이터 및 휴게공간으로 구성해 2007년 세계조경가 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 이하IFLA)가 주관하는 IFLA Award 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2011년에는 조경관리부문에서 일산자이가 대상(President’s Award)을, 2012년에도 조경계획부문에서 일산자이가 대상(Awards of Excellece)을 수상했고, 지난 2019년에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장에서도 친환경을 위한 시공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GS건설의 시공현장에는 'GS 친환경 건축자재 적용 지침서'가 마련돼 시공 시 이를 따라야 하며, 개별 자재에 대한 환경성 품질 검토와 샘플 테스트를 하게 돼 있다.
◇ 온실가스 저감 앞장…50년까지 31.86% 감축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1.86%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사업장 조성, 환경경영시스템 강화,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을 위한 전략을 세웠다.
먼저 가설용 고효율 LED조명 개발을 진행했다. 이는 기존 단가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조명으로서 2015년 11월부터 현장에 적용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낸 해 전력 사용금액 약 1억2000만원을 절약, 온실가스 502tCO2-e를 저감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의 녹색정보관리시스템은 기존 시스템(TPMS, 전자전표시스템)의 데이터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획득한 통계자료는 외부 정보공개 및 GS건설 녹색경영 KPI관리 등에 활용 중에 있다.
GS건설은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도에 2014년도에 편입됐다. 이듬해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추진 일정에 따라 명세서 작성, 목표의향 조사 및 목표 협상, 이행계획서 작성 및 제출했다.
제3자 검증을 통해 법적 요구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와 환경정보공개 제도 정보공개에 대응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6개 온실가스배출 감축을 목적으로 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록제도인 KVER에도 등록했다.
◇ 신사업 부문도 친환경 낙점
미래 먹거리도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태양광 개발사업 외에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 모듈러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을 공략 중이다.
GS건설은 올해 초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월 포항에서 개최된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약 3만6000평) 규모의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1차로 2022년 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업체 최초로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 지역에 발전용량 기준 300MW 급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 IPP 디벨로퍼로서 역량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선진 디벨로퍼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과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했으며,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일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프리패브리케이션(Prefabrication)이나 모듈러 공법과 같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방식은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GS건설은 앞으로도 통해 건설 산업에 친환경 공법의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