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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이기에 12월 가계대출 금리 큰 폭 상승


입력 2021.01.29 12:00 수정 2021.01.29 09:5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한은, 작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뉴시스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2.79%를 기록했다.


대출금리가 오른 건 시장금리가 상승한데다 정부의 압박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간 영향이다. 은행들은 우대금리와 한도 축소 등을 통해 대출을 옥죄고 있다.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50%로 전월(3.01%)보다 0.49%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보증대출 금리 등도 0.03%포인트씩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 집단, 보증대출금리는 주지표금리 상승으로 늘었고 신용대출의 경우 우대금리 축소 등 가계신용대출 총량관리 노력을 큰 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기업대출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2.51% 전월(2.49%) 과 견줘 0.02%포인트 늘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0.03%포인트 오른 2.89%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0.9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시장형금융상품이 전월수준(0.95%)을 유지함에 따라 저축성수신 평균금리 또한 전월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4%로 0.03%포인트 확대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05%로 0.03%포인트 커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8%포인트)을 제외하고 대체로 전월과 빗스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1%포인트)과 상호금융(-0.04%)이 하락했으나 신협(0.03%포인트) 및 새마을금고(0.14%포인트)는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수신금리를 대출재원 마련 및 예대율 관리 노력의 영향으로 올랐고 대출금리는 고금리 신용대출 비중 축소 등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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