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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1.8조 순매수에도 하락 마감…3130선으로 후퇴


입력 2021.02.17 15:58 수정 2021.02.17 15:5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기관 5143억원, 1조3454억원 팔자…개인 1조8380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약세 마감…에이치엘비 2거래일 연속 하락세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2포인트(0.93%) 하락한 3133.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개인들의 1조8381억원어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대량 매도세를 쏟아내면서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2포인트(0.93%) 하락한 3133.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0포인트(0.01%) 내린 3162.95로 시작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43억원, 1조34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의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83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14%), 섬유의복(3.69%), 보험(3.29%), 비금속광물(2.56%)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2.07%), 전기전자(-1.53%), 의약품(-1.24%), 기계(-1.1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6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1700원(2.00%) 내린 8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89%), LG화학(-2.15%), NAVER(-0.51%), 현대차(-1.6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SDI(0.25%), LG전자(2.03%), SK이노베이션(4.39%), SK텔레콤(0.80%) 등 4종목만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홀로 1637억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792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43%) 오른 14만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36%), 씨젠(1.12%), SK머티리얼즈(3.79%), CJ ENM(1.5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펄어비스(-8.17%), 카카오게임즈(-1.44%) 등을 포함해 에이치엘비(-6.02%)는 허위공시로 인한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폭 확대에 따른 우려가 높아진데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더해져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하락 출발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 확대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까지 나오면서 낙폭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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