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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추미애 버전2' 지적에 "박범계는 박범계" 발끈


입력 2021.02.23 00:00 수정 2021.02.22 20:4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野유상범 "檢 인사보니 秋 버전2" 비판

박범계 "동의 못한다. 저는 저" 반발

'신현수 패싱' 논란엔 "檢 언론플레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찰 고위급 인사를 놓고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 갈등을 빚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2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추미애 버전2'라는 지적을 받자 "박범계 장관은 박범계 장관"이라고 발끈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패싱하는 기습인사가 지난 7일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 검사 인사를 보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인사 버전2"라는 유 의원의 비판에 "저는 저다. 박범계 장관은 박범계 장관이다. 추미애식 버전2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재가받을 때 민정수석과 조율이 안 되고 이견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느냐"고 질의하자, 박 장관은 "민정수석과 여러 번 만났고,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답했다.


박 장관과 국회 법사위 여당 위원들은 '신 수석 패싱 논란'과 관련해 "인사에 관여하기 위한 검찰의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에게 "검찰 인사 내용에 대한 불만의 보도들이 처음 나오다가 지금은 검찰 인사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로 번졌다"며 "이건 검찰이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불만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고 야당과 친검 언론들이 동원돼 합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제 머릿속에 대통령님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건 개념조차 없다"며 "지난번 첫인사와 관련해 언론에 여러 보도들이 나갔는데 수사 현안이나 인사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가 저는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맞장구쳤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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