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토부 "코나EV 안전위해 적극 리콜…전량 교체"


입력 2021.02.24 13:31 수정 2021.02.24 13:5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총 2만6699대 리콜…3월 29일부터 단계적 리콜 실시

코나EV. ⓒ현대자동차

코나EV 등 현대자동차의 일부 전기차종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산 배터리 셀 제조불량이 지목됐다. 이들 차종에 대해서는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전량 교체하는 리콜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의 코나EV와 아이오닉 전기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차종별 리콜 대수는 코나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 1314대, 일렉시티 302대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화재사고 원인으로는 ‘배터리 셀 제조불량’을 지목했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달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리콜에 착수한다.


앞서 현대차는 코나EV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 방식의 리콜을 단행했으나, 올해 1월 대구에서 리콜을 받은 코나EV에서 재차 화재가 발생하며 국토부에서 재조사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배터리 셀 제조불량 문제였다는 점이 밝혀지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결함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BMS 업데이트로 화재 위험성이 있는 일부 배터리를 완전히 추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진행 중인 KATRI 주관의 화재 재현실험 등 일부 완료하지 못한 결함조사를 지속 추진하면서 이번 리콜의 적정성도 조사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대책도 3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대상 차량은 내달 29일부터 단계적으로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고전압배터리시스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