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1513억원, 1708억원 순매도…다우·나스닥 1%, 2%씩 급락
코스피가 미국 금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상승 발언과 관련해 1% 넘게 하락하면서 3000선을 하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2p(1.49%) 하락한 2998.1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 하락한 3036.16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3억원, 1708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31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같은 코스피 약세는 전날 급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이 같은 소극적인 자세에 미 국채금리는 1.54%까지 급등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5.95p(1.11%) 하락한 3만9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25p(1.34%) 내린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28p(2.11%) 급락한 1만2723.4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