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
SK㈜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SK㈜는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5일 공시했다.
현재 김 사장은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대표와 사촌간인 김 사장은 2009년 매일유업에 전무로 입사했다. 이후 경영기획본부장,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기획조정실 실장 등을 거쳤으며 2014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SK㈜는 "김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일유업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는데 기여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공감 능력과 동시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소통 능력을 더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내년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 주요 기업들을 앞다퉈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나선 데이어 LG그룹의 지주사인 ㈜LG와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 등도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