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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변창흠 '셀프 조사' 웃기는 일…문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


입력 2021.03.07 09:44 수정 2021.03.07 11:1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사태에 정권 정조준

"수십억원 대출받아 맹지 사고 묘목 심었는데

변창흠은 '개발이 안될 줄 알고 샀을 것' 말해

진상조사 자격 이미 잃어…스스로 내려오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와 관련해, 투기 시점에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즉각 사퇴와 함께 변 장관을 극찬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오세훈 후보는 6일 SNS를 통해 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사태에 대해 "수십억 원의 대출까지 받아 집단적으로 지분 쪼개기에 맹지까지 사들이고, 추가 보상을 노려 묘목을 심는 등 가히 그 수법이 전문 투기꾼 뺨칠 수준"이라며 "부동산 투기만은 막겠다며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최악의 부동산 참사를 불러와 가뜩이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마당에 공기업 직원들의 대규모 땅 투기 의혹은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개발이 안될 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한술 더 떠 '신도시 토지는 감정가로 매입하니 (투기할) 메리트가 없다'고도 했다"고, 변 장관의 '제 식구 감싸기' 발언도 도마 위에 올렸다.


아울러 "문제는 1~2기 신도시 당시 투기 조사를 검찰이 담당했던 것과는 달리, LH공사의 상급기관인 국토부가 조사 주체로 이른바 '셀프 조사'를 한다는 것"이라며 "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기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시점은 일치한다. 변 장관의 뒷북 셀프 진상조사는 이미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변창흠 장관이 LH공사 사장 재임 중 발생한 투기가 다수인데 관리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할 사람이 자기 잘못과 제 식구 조사를 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웃기는 일"이라며 "변창흠 장관은 스스로 내려오길 바란다. LH 주도 주택공급에 '변창흠표 정책' 운운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은 결자해지하라"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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