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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자세' 화이자에 백신 확보 난항


입력 2021.03.07 11:58 수정 2021.03.07 12:0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4만6000명 접종 그쳐…한국의 5분의 1 수준

백신 접종 첫날인 2월 26일 오전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1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으나 5일 오후 5시까지 의료 종사자 4만6000여 명을 접종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일본보다 9일 늦은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했으나 5일 0시 기준 일본의 약 5배인 22만5853명이 접종했다. 7일 0시 기준 접종자는 31만4656명이다.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화이자와의 교섭에서 어려움울 겪고 있는 것이 접종 지연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측은 "교섭에 총리가 나오면 좋겠다"고 밝히는 등 협상에서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1병으로 6회 접종할 수 있는 주사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약 1200만 명분의 손실 가능성까지 대두하는 등 일본 정부는 악조건으로 내몰렸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의 계획도 변경되고 있다. 도쿄도(東京都) 아다치(足立)구는 4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매주 2만명을 상대로 접종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백신 공급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단 계획을 재검토 중이다.


한편 NHK에 따르면 6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45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3만962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0명 증가해 8251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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