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에 1조7155억원 유입…'최고경쟁률' 하나금투 45대 1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지 한 시간 만에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높아지는 따상(시초가 두 배 형성 후 상한가 직행)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총 4조4616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212만2875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 몰린 증거금이 1조7155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청약 신청 건수는 14만43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투자증권(9854억원) ▲미래에셋대우(8803억원) ▲하나금융투자(4264억원) ▲SK증권(3216억원) ▲삼성증권(1522억원) 등에도 대규모 증거금이 유입됐다. 하나금투는 이들 증권사 가운데 45.7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6일 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인 1275.4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공모주 청약에서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3만7500주를 개인 투자자에게서 모집한다. 이중 균등배정 물량은 50%인 286만8750주다. 주당 공모금액은 6만5000원, 최소청약주수인 10주의 증거금은 32만5000원이다. 증거금은 청약금액의 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