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협력에도 '공감'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 "미국은 북한 비핵화를 향해 동맹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방문이 미일 간 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미얀마·중국 등의 국가에서 민주적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일본 도착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여전한 주춧돌(cornerstone)"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과 NHK방송은 모테기 외무상이 이날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후 "일미한(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이해와 협력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며 "블링컨 장관으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