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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볼트EV’ 화재 대책 내달 발표


입력 2021.03.18 12:03 수정 2021.03.18 18:0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배터리 충전 용량 100% 복구하는 재리콜 상반기 실시 전망

한국GM이 GM으로부터 수입 판매하는 쉐보레 볼트 EV. ⓒ한국GM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EV 리콜 정책이 내달 발표된다.


화재 위험으로 90%로 제한했던 배터리 충전 용량을 다시 100%로 복구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다음달 볼트 EV 화재와 관련해 자체 조사한 원인과 리콜 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미국에서 주차 중이던 볼트EV에서 총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모두 정차 중 발생했으며,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자 1명이 보고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0년 말 조사에 돌입했고 당시 GM은 충전율을 기존 100%에서 90%까지만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리콜을 실시했다.


배터리를 100% 충전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리콜된 차량은 볼트EV 2017~2019년형으로 총 6만9000여대다. 한국GM에서도 국내 판매 모델을 대상으로 동일한 조치를 시행했다.


GM은 다음달부터 볼트 EV 배터리 충전율을 100%로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장착된 점을 근거로, 현대차 코나 EV 사례처럼 배터리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볼트 EV와 코나 EV에 장착된 배터리는 생산 공장이 각각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 한국 오창공장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리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코나 EV의 경우 작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 이후에도 화재가 발생해 결국 배터리 전량 교체를 실시하게 됐지만, 볼트 EV는 업데이트 후 화재 사건이 없었던 점이 다르다.


한편 GM은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프트웨어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근본 원인과 잠재적인 해결책을 파악하는 데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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