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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언급 다음날…박영선 "재난위로금 10만원씩 디지털화폐로 지급" 공약


입력 2021.03.19 09:52 수정 2021.03.19 10:0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박영선, 19일 기자회견서 재난위로금 발표

"서울시민 1인당 10만 원 디지털화폐 지급"

"블록체인 분야 관심, 일자리 창출에 기여"

'상왕' 이해찬 언급 하루 만에 전격 발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 중앙광장에서 종로구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재난지원 및 위로 차원에서 서울시민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블록체인에 기반한 'KS서울디지털화폐'로 발행해 블록체인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1인당 10만원 지급'을 제안한 뒤 하루 만의 일이다.


박 후보는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위로금은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에 소멸하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라며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면 재난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서울시의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만나보니 매출 회복이 조금씩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그 속도는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서울시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원에 대해 박 후보는 "소요되는 예산은 약 1조 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약 4조 원의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육청과 구청 및 타 회계 전출금 등 법정전출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약 2조 1,500억 원을 제외하면, 약 1조 3,153억 원의 재정 여력이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서울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결국 서울시민이 낸 세금이므로 이 세금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만드는 마중물로 쓴다면 재투자 효과가 발생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지급은 최근 정치활동을 재개한 이해찬 전 대표가 언급했던 내용 중 하나다.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저 같으면 축제 비용, 전시행정 비용, 불용액을 다 모아서 시민들한테 10만원씩 나눠주겠다"며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논의를 해야 시민들을 위한 선거가 된다"고 말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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