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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영 효성 사장 "고객가치 경영 매진...선도기업 자리매김"


입력 2021.03.19 15:13 수정 2021.03.19 15:1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주총서 강조..."4차 산업혁명 가속화…변화 적응해야 성장"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효성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사장)가 올해 고객가치 경영에 매진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규영 대표는 1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고객의 믿음과 사랑이 기업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라는 생각으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효성이란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전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고객가치경영, 함께 나누는 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나아가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하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간 이동 제한으로 경기 위축과 글로벌 교역 감소가 이뤄지면서 세계 주요국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여파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쳐 우리 효성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화학소재·중공업·첨단부품·건설·IT·무역 등 전부문의 국내외 시장에서 위기를 겪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뒤쳐지지 않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최선을 다하겠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변화에 적응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돼 경기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국내 경제도 내수와 수출 동반 위축으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보다 더 큰 변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가 확산되고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VOC 기반 고객가치 경영 매진 ▲최고의 기술·서비스로 브랜드 가치 제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책임경영 실천 ▲IT 기술 기반 데이터 중심 경영 실천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조현준 회장 취임과 함께 고객의 니즈를 적극 찾아 만족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VOC를 체계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올해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VOC활동의 내재화, 고도화해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산업 및 시장 전반에 대한 VOC 분석을 통해 각 사업부의 전략과 과제를 정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으로 나아가 고객도 인지하지 못하는 리얼(Real) VOC까지 발굴해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경쟁우위에 있는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또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품질과 서비스를 높여 고객의 인정을 받고 효성이란 브랜드가 최고라는 인식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항상 함께 생각하고 함께 움직이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들은 치열한 정보전쟁을 펼치며 첨단 IT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있는 만큼 공정자동화와 빅데이터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데이터베이스(DB) 축적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ESG경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2019년 지주사 전환 후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수소 등 미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에도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지난해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의 ESG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앞으로도 친환경소재 개발과 그린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사람을 위한 기술, 행복과 만족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기업이 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백년을 열어가는데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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