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험료 266조6595억원…퇴직연금 판매 확대에 11.1% 증가
ROA 0.94%·ROE 7.86%…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
총자산 1344조2000억원·자기자본 168조5000억원
지난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하면서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줄었다.ⓒ연합뉴스
지난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하면서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줄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입보험료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생보사 22곳·손보사 30곳)의 당기순이익은 12조2172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673억원(14.5%)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는 4조96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47억원(11.8%) 줄었고, 손보사는 7조2492억원으로 1조4026억원(16.2%) 감소했다.
생보사는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등으로 보험손익이 3527억원 감소했고, 보험금융비용 증가로 투자손익도 1255억원 줄었다.
손보사는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2조6741억원 급감했지만, 이자·배당 증가에 힘입어 투자손익이 1조1672억원 늘며 일부 방어했다.
보험영업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해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266조6595억원으로 전년보다 26조6776억원(11.1%)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7조5061억원으로 12.4% 늘었다. 보장성보험(12.7%), 변액보험(2.8%), 퇴직연금(46.4%) 등 판매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4.6% 줄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39조1533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장기보험(7.0%), 일반보험(5.0%), 퇴직연금(33.3%) 등 판매가 늘었지만,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7%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9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6%로 전년보다 각각 0.21%포인트(p), 1.35%p 하락했다.
재무 규모는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3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5조2000억원(5.9%) 증가했고, 총부채는 1175조6000억원으로 48조9000억원(4.3%) 늘었다.
자기자본은 168조5000억원으로 26조5000억원(18.5%)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회사 실적에 대해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되면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 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로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순자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자산부채관리(ALM)와 해외사모대출 등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손익과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하도록 지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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