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1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 수 5년 전 대비 37.8% 감소
사망자 수 늘면서 15개월 연속 인구감소
1월 출생아 수가 4년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5003명(잠정치)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만6679명 대비 1676명(6.3%) 감소한 수치다.
전년동월 대비 광주와 강원도만 늘었고, 그 외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 또한 전년동월(6.1) 대비 0.4명 줄어들어 5.7명으로 조사됐다.
한해 전체 출생자 수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 2015년 43만8420명에서 2016년 40만6243명, 2017년 35만7771명으로 줄었고, 다시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2676명까지 낮아졌다. 지난해는 27만2410명으로 줄어 5년 만에 37.8%가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사망자 수도 줄었다. 지난해 1월 사망자는 2만8415명이었으나, 올해 1월 사망자는 2만7181명으로 1234명 감소했다. 하지만 1년 전체로는 늘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는 30만5천127명(잠정치)으로 출생자 보다 사망자가 3만2천717명 더 많았다. 2015년 전체 사망자 수(27만5895명)와 비교하면 9.6%가량 늘어난 수치다. 인구 고령화로 연간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이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있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라며 “이에 따라 인구 자연감소는 1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자연감소 폭은 좀 더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1만628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7.9% 줄었고, 이혼 건수도 8373건으로 전년동월(8830건) 대비 5.2%(457건) 감소했다. 2월 인구이동 또한 전년동월대비 줄었다. 2월 이동자 수는 70만6000명으로 지난해 2월 78만명 보다 9.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