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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변화 시작…항만공간 정비계획 수립 착수


입력 2021.03.25 11:00 수정 2021.03.25 10:53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2022년까지 10곳 항만정비 계획 마련

항만공간이 배후도시에서 보다 중요한 주요 공간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항만이용자와 일반시민들이 항만공간을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만공간 정비계획’이 마련될 전망이다.


항만은 항만·해운산업 일자리 창출, 항만하역업 등 연관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항만 특성상 교통 혼잡 등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지역주민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느껴지는 시설로 인식되는 면이 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항만을 장기적으로 잘 운영하기 위해 항만의 부정적인 측면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항만과 배후도시를 조화롭게 성장시키면서 항만공간이 지역사회의 주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항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코펜하겐항-덴마크 해외항만 사례 ⓒ해수부

해양수산부도 25일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내년까지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수립해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항만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무역항과 연안항을 대상으로 지역 여건·항만이용자 만족도·관련기관과 수요자 의견·관련 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항만 10여 곳을 선정하고, 항만 지원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지원시설은 항만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여객 등 승선과 하선시설·휴게시설·주차장 등과 친수공간인 해양공원·해양 체험장·산책로·경관시설 등이다.


해수부는 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2022년까지 10여 개 항만에 대한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설 확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내년까지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차질 없이 마련해 지역과 항만이 함께 발전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항만공간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항만과 배후지역의 인프라뿐만 아니라 항만환경도 개선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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