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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서울 탈환 '어벤저스' 출동…김종인·유승민·안철수·나경원 "오세훈 승리" 한마음


입력 2021.03.25 16:01 수정 2021.03.25 16:1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오세훈 지원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들

후보 자리 두고 경쟁한 나경원·안철수도 한자리

안철수 "목이 터지도록 오세훈 외치겠다"

유승민은 남대문시장 거리유세 지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지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첫 날인 25일,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나서서 대대적인 지원유세 총공세를 펼쳤다. 야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은 오세훈 후보의 남대문 시장 거리 유세 현장에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대적 유세활동을 벌였다. 사전 유세에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서울에 지역구를 둔 배현진·윤희숙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참여했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병민·김재섭 비상대책위원 등도 자리했다.


나경원 "작은 차이 극복하고 하나 되어 정권심판 이루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본 유세에서 제일 먼저 연단에 오른 사람은 오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여성시장 한 번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려 했는데 여러분이 오세훈 후보를 만들어주셨다"며 "오 후보가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밀어서 (박원순 전 시장의) 범죄를 심판하자"고 외쳤다.


나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4년 동안 불공정을 공정으로, 비상식을 상식으로, 비정의를 정의로 둔갑시켰다"며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심판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자신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오세훈 후보와 경쟁했던 것을 언급하며 "다소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해 정말 하나가 되어서 정권심판을 반드시 이루고, 정권교체의 길에 다함께 서자"고 강조했다.


김종인 "취임하자마자 시정 정상화할 유일한 후보가 오세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이번 선거가 열린 이유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거론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직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로 인해 갑자기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됐다"고 짚은 뒤 "경제정책의 실패가 오늘날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나타났다. 이제 부동산 정책 실패의 결과가 세금 인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정부는 부동산 투기의 책임이 마치 시민들에게 있는 것마냥, 공시지가를 인상하고 종부세를 인상해 아무 과실이 없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증가시켜 생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번에 오세훈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정권 교체를 이루면 이 잘못된 조세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드린다고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후보는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시정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문재인 정부 지난 4년 동안 모든 정책을 한 번에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과 손 맞잡은 안철수 "목이 터지도록 오세훈 외치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대표는 오세훈 후보와 손을 맞잡고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오세훈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은 안 대표는 "서울시민 여러분께 단일화를 꼭 이뤄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그 약속 지키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선거 왜 하는 건가. 전임 시장 성범죄로 수백억 원 혈세 낭비하며 치러지는 선거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지은 죄, 국민께 사죄드려도 시원치 않을 판에,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2차가해하고 자기들 당헌까지 바꿔 셀프 면죄부 주고받으며 뻔뻔하게 출마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당인가. 바로 더불어민주당 아닌가"라며 "민주당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4월 7일, 썩은 시정 끝장내고 서울 바로잡을 사람, 안철수와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하고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을 사람 누구인가. 바로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후보 아니겠나"라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다면, 목이 터지도록 야권 단일후보인 오세훈 후보를 백 번 천번 외치겠다"고 했다.


"꼭 좀 뽑아주이소"…유승민, 남대문시장 거리유세 지원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유승민 선대위원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집중 유세 직전에는 남대문 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오 후보가 가는 곳마다 "오세훈", "꼭 좀 이겨달라", "어렵지만 잘 헤쳐나가자"고 말하며 그를 격려했다. 유 전 의원은 약 50분 동안 진행된 거리 유세에 동행하며 큰 소리로 "꼭 좀 찍어주시오", "기호 2번 오세훈입니다" 등을 반복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오 후보의 곁을 지켰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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