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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태국에 1100만 달러 5G 수출…콘텐츠·운영 노하우 전수


입력 2021.03.28 09:00 수정 2021.03.28 08:0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태국 최대 이통사 AIS와 5G 솔루션·콘텐츠 수출 계약

중국·홍콩·일본·대만 이어 누적 수출액 총 2200만 달러

LG유플러스가 28일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 규모의 5G 솔루션·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사업담당(상무·화면 밖)가 태국 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와 화상회의에서 5G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4만 달러(약 126억원) 규모의 5세대 이동통신(5G) 솔루션·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AIS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로,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중국 차이나텔레콤을 시작으로, 지난해 홍콩의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에 5G 콘텐츠를 수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5G 솔루션·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 달러(약 249억원)를 달성하게 됐다.


AIS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비롯 ▲애플리케이션(앱) 및 서버 플랫폼 구축 ▲AIS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론칭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1:1 VR데이트 등 자사 차별화된 5G 콘텐츠가 태국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S에 기존의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방영중인 인기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하여 공급하는 한편,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AIS가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양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진행해온 5G 수출 논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회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서울 마곡사옥의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와 AIS의 프라따나 릴라파낭(Pratthana Leelapanang)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CCBO)가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최윤호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가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단순 콘텐츠에서 나아가 AIS에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AIS는 태국 내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5G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 기업으로, 5G 속도와 신호 강도, 저지연성을 이용한 5G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한 잠재력을 확장함에 있어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기업인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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