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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폭 인정 "미성숙했던 언행, 이제라도 진심으로 미안"


입력 2021.03.29 09:26 수정 2021.03.29 09:2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학폭 부인한지 20일 만에 사과

"앞으로 스스로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 되도록 노력"

배우 심은우가 학교 폭력(학폭) 혐의가 불거진지 20일 만에 인정하고 사과했다.


심은우는 28일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심은우는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다"며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뒤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심은우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심은우가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정서적 폭력을 주도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심은우는)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도 셌다"며 중학교 시절을 두려움 속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SH미디어코프는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당사에서는 심은우 씨가 기억하지 못 하는 사실들을 취합해 당사의 양쪽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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