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1일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직원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외교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과 미얀마 정세 관련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외교당국과 협의해 현지진출 금융사 직원의 안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금융사와 함께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영업점 임시 폐쇄·전 직원 재택근무 전환 등 조치와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당국도 현지 금융회사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긴급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미얀마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출퇴근 전용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