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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오세훈 50.4%~55.5%, 박영선 32.4%~35.7%


입력 2021.04.02 09:46 수정 2021.04.02 09:4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중앙일보·서울신문·한겨레, 재보선 여론조사

오세훈·박영선 격차, 14.7%p에서 23.1%p 달해

朴, 어려운 국면 속에서 사전투표기간 맞이

오신환 "사전투표 높으면 현재 앞선 측이 유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각자 기호를 상징하는 손가락을 치켜든 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중앙일보·서울신문·한겨레 등 전국 단위 종합일간지들이 2일 일제히 보도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0.4%~55.5%,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2.4%~35.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 후보와 박 후보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무선전화면접 85%·유선전화면접 15% 혼합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에서 오세훈 후보는 50.4%, 박영선 후보는 3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박영선 후보 사이의 격차는 14.7%p였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55.5%의 지지율을 얻어 32.4%를 얻은 박영선 후보를 크게 앞섰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23.1%p에 달했다.


한겨레가 케이스탯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오세훈 후보 54.4%, 박영선 후보 33.5%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20.9%p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중앙일보·서울신문·한겨레 등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들이 2일 보도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최소 14,7%p에서 최대 23.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하동균 케이스탯 이사는 한겨레에 "그간의 문재인정부에 대한 비판 지점은 '내로남불' '편가르기' 등 당파적인 성향에 대한 문제였다"면서도 "LH 사태와 김상조 전 정책실장 사건 이후에는 윤리성과 공정성에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본질적인 문제제기에 직면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국 단위 종합일간지 3사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최소 50.4%(중앙일보)~최대 55.5%(서울신문)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최소 32.4%(서울신문)~최대 35.7%(중앙일보)였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최소 14.7%p(중앙일보)에서 최대 23.1%p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간격이다.


이날부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비해 어려운 국면 속에서 사전투표 기간을 맞이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오신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현재 앞서고 있는 측이 유리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같은 여론의 흐름이 내년 3월 9일 치러질 차기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한겨레에 "민주당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세대와 중도·진보층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에 '너희들은 무엇이 다르냐'고 따져묻는 모습"이라며 "민주당이 성난 민심의 경고를 받아들여 자기성찰의 모습을 보이는지 여부에 따라 차기 대선까지 여론의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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