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가림막 부수고 욕설…감염병예방법 위반 통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달라고 요구한 버스 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린 승객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4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 노원구 하계역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에서 운전석 가림막을 주먹으로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이른바 '턱스크' 상태로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기사의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는 여러 차례 요구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중교통수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안이기도 해 5일 구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항을 공문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