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임직원들이 지난해 평균 80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가 처음 공개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연봉은 5억6400만원이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각각 7900만원과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은행이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한 연간 보수총액을 연말 기준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다만 인터넷은행은 경력직 입사자들이 많은데, 이들 연봉의 경우 보수총액에 연환산 금액이 아닌 실지급액이 반영된다. 평균연봉과 실제 보수 값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연봉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는 2018년 6600만원, 2019년 7100만원에 이어 지난해 8000만원에 육박했다. 케이뱅크는 2018년 7200만원에서 2019년 8200만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다소 축소됐다.
임직원들 중에서는 윤 대표가 유일하게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아 보수 내역이 공개됐다. 윤 대표는 지난해 3억5600만원의 급여와 2억800만원의 성과급 등 총 5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윤 대표의 성과급은 지난해 1분기에 지급된 것으로, 2017년과 2018년도의 이연성과급이 포함됐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첫 흑자를 달성한 만큼, 올해 윤 대표가 받게 될 성과급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