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영향 지켜보자 ‘추세 유지’
서울 아파트 매매 0.05%↑, 전세 0.03%↑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서울 주요지역에서의 재건축ㆍ재개발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정비사업의 수익성을 제한했던 35층 층수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최근 압구정 일대와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2.4 공급대책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공공주도의 정비사업과 배치되는 공약들도 많았던 만큼 절충점을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서울 시장 선거 결과를 앞두고 일시적인 관망세가 반영된 가운데 상승폭 둔화가 이어졌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02%포인트(p) 줄어든 0.05% 상승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5% 올랐다. 이 밖에 경기ㆍ인천이 0.11%, 신도시가 0.07% 상승했다.
서울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도봉(0.29%) ▲금천(0.13%) ▲서대문(0.13%) ▲영등포(0.11%) ▲광진(0.10%) ▲강동(0.09%) ▲마포(0.07%) ▲양천(0.0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3%) ▲산본(0.10%) ▲분당(0.09%) ▲일산(0.07%) ▲동탄(0.06%) ▲중동(0.05%)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신도시 이슈가 있는 시흥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인천, 오산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흥(0.25%) ▲안산(0.18%) ▲안양(0.18%) ▲인천(0.17%) ▲오산(0.16%) ▲용인(0.15%) ▲부천(0.12%) ▲수원(0.12%)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와 동일한 0.03%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0.07%,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지난주 1년 8개월만에 하락했던 신도시 전세가격은 한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은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를 필두로 하락 전환 지역이 늘고 있다. 다만 강북권 일부에서는 여전히 전세물건이 부족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성북(0.12%) ▲관악(0.09%) ▲마포(0.09%) ▲송파(0.09%) ▲동대문(0.07%) ▲서대문(0.07%)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08%) ▼강북(-0.03%) ▼노원(-0.02%) ▼금천(-0.02%) ▼광진(-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판교(0.10%) ▲일산(0.09%) ▲평촌(0.08%) ▲광교(0.04%) 등이 상승한 반면 ▼산본(-0.02%) ▼분당(-0.02%) ▼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21%) ▲안산(0.20%) ▲안양(0.14%) ▲부천(0.11%) ▲용인(0.10%) ▲인천(0.09%) 순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