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능검증을 거쳐 상용화 기반 마련
국가철도공단은 국가R&D로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의 핵심기술 성능 검증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차의 운행위치 감지 및 열차간격을 확보하여 열차 간 사고방지 및 안전운행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KTCS-3는 차위치를 검지하는 궤도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실시간 무선통신(LTE-R)으로 열차위치를 검지하고 간격을 제어하는 신호기술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밀 자동운전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공단은 2024년 말까지 KTCS-3 핵심기술인 차상장치(차량에 설치되어 열차자동운전과 제동을 담당하는 장치) 지상장치(선로에 설치되어 열차간격 제어를 담당하는 장치)에 대한 성능을 호남고속선 등에서 검증을 완료하고 각종 기술 규격도 마련하여 상용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3는 지금까지 사용하는 철도신호시스템을 완전히 뛰어넘어 4차산업기술을 철도에 적용시킨 새로운 모델”이라며 “향후 상용화되면 해외철도시장 진출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