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 적용 금융·메신저·인증 등으로 확대
23일 출시…6.7인치·6400만 화소 카메라 갖춰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두 번째 양자보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퀀텀2’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사전 예약 후 20일부터 22일까지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23일이다.
갤럭시퀀텀2는 6.7인치 화면에 6400만 화소 카메라, 스냅드래곤 855+ 칩셋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준하는 성능을 갖췄다. 출고가는 69만9600원이다.
사전 예고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최저 12만8000원(0틴 5G·월 4만5000원)에서 최고 23만6000원(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갤럭시퀀텀2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서비스 별로 별도의 양자보안 적용 개발이 필요했던 전작을 보완해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를 이용하는 서비스는 별도 개발 없이 로그인·인증·결제 기능 실행 시 양자보안 기술이 자동 적용되도록 개선했다.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는 암호화를 통해 단말에 저장된 지문·패턴·PIN·비밀번호 등의 고객 인증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앱)의 인증·로그인·결제 시 호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작이 양자보안 기술을 탑재해 일부 특화 서비스에 향상된 보안 기능을 제공했다면, 갤럭시퀀텀2는 단말 자체에 연동된 양자보안 기술이 각 서비스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사전 예약 고객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 전용 클리어 케이스 다양한 사은품을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도 ‘갤럭시 퀀텀2’ 사전 예약 시작과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양사는 갤럭시퀀텀2 단말 1대 판매 당 1000원씩을 적립해 누적 적립금으로 노트북·태블릿PC제품을 마련,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갤럭시퀀텀2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 보안 등 서비스에 확대 적용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갤럭시 퀀텀2’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