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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마감 3200선 하회...천스닥은 유지


입력 2021.04.15 15:53 수정 2021.04.15 15:57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외국인·개인 각각 2322억·2348억 순매수

장중 3200선 터치...“경기회복 기대감 작용”

코스피 지수가 15일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약 3개월 만에 장중 3200선을 다시 돌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5p(0.38%) 오른 319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180.73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장중 3200선을 탈환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26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장중 최고가는 지난 1월11일 기록한 3266.23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1월25일 3208.9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57억원, 27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5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초 사상 최고를 찍은 뒤 조정에 들어섰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2조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이틀을 제외하고 줄곧 순매수를 나타냈다. 앞서 외국인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0조억원을 넘게 순매도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5개의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12%)를 비롯해 SK하이닉스(0.36%), 카카오(7.59%),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삼성SDI(0.43%)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카카오는 5대1 액면분할 후 거래 첫날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장중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5조원을 돌파했다. 마감 기준으로는 53조원대로 시총 6위다.


코스닥은 4거래일째 ‘천스닥’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52p(-0.05%) 내린 1013.9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4억원, 47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1383억원을 사들이며 장을 방어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4개 종목이 상승했다. 씨젠(3.79%), 카카오게임즈(2.50%), 에이치엘비(0.14%), CJ ENM(0.49%) 등이 올랐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62p(0.16%) 오른 3만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93p(0.41%) 하락한 4124.66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38.26p(0.99%) 떨어진 1만3857.84에 마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분석팀장은 “간밤 미국 증시는 보합 정도였는데 한국은 상승세가 이어진 모습”이라며 “경기 회복과 기업 전망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졌고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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